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엑셀러레이터 뉴플라이트(대표 조승욱)가 알펜루트 자산운용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투자자로부터 총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엑셀러레이터 업계 최대 규모다.

2016년 설립된 뉴플라이트는 연구중심병원의 바이오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데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의사 및 연구자의 창업을 확대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극소량의 혈액으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국립암센터의 1호 출자기업 '제놉시', 고민감도 현장진단(POCT) 키트를 개발하는 '프라임포디아' 등 뉴플라이트가 함께 하고 있는 업체는 10여 개에 이른다.

또 지난 4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10개 스타트업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해당 업체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뉴플라이트는 투자금을 스타트업 육성 업무를 담당할 관련 산업계 전문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현재 맡고 있는 고객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하이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조승욱 대표는 "바이오·헬스케어 회사에 투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자의 연구 성과를 사업화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만드는 게 엑셀러레이팅의 핵심"이라며 "연구자가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영, 투자 관리 등 기타 업무를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