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홀딩스 수사, 1400억 규모 VC 사기 사건으로 번질 가능성"
신현성 차이페이 홀딩컴퍼니 대표에 대한 수사가 1400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털(VC) 투자 유치 사기 사건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서울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차이홀딩스가 VC들에 허위 정보를 제공해 투자를 유치한 만큼 투자금 전액을 사기 범죄 금액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VC 심사역도 차이홀딩스 경영진으로부터 속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신현성 대표 측은 VC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망 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차이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신 대표는 회사 설립 초기 차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고 거짓으로 홍보해 VC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며 "신 대표에게 '속았다'는 VC 관계자들의 진술도 다수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차이홀딩스에 투자한 VC 심사역들은 다소 혼란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한 VC 심사역은 "검찰의 주장과 차이홀딩스의 입장도 들어봤지만, 누구 말이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도 중립적인 입장에서 얘기를 했고,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 사업을 계획해 실행했고 투자자들에게도 사업구조를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 지난해 11월에도 검찰이 같은 취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며 이같은 검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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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