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증시 방어 자금이 기존 대형주 중심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기술주로 이동하고 있다. 올해 급락한 기술주를 부양하기 위해 당국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대상을 조정하면서 중국 증시의 정책적 지원 방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주요 ETF 9개에 지난 3일 하루 동안 115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일일 순유입 규모다. 특히 이번 매수에서는 중국의 양대 기술주 지수인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스타50(STAR 50)과 선전증권거래소의 차이넥스트(ChiNext)를 추종하는 ETF의 비중이 이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