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의 그랜드 보난자(GRAND BONANZA)호. 팬오션 제공
팬오션의 그랜드 보난자(GRAND BONANZA)호. 팬오션 제공
팬오션이 올해 3분기 만에 작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벌크선 중심의 사업구조를 에너지선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운임 상승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팬오션 주가는 올해 초 대비 두 배 뛰었다가 지난달 20%대 조정을 받는 등 출렁임이 있었다. 팬오션의 호실적이 전쟁으로 인한 일시적 특수냐, 사업구조 재편으로 인한 체급 상승이냐를 두고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내년 실적이 주가 방향을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 만에 작년 이익 추월

팬오션이 지난 2일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팬오션의 3분기 연결 매출은 2조973억원, 영업이익은 1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2%, 57.7%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2022년 3분기 이후 4년 만의 최대치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 에픽AI가 추산한 3분기 컨센서스에 비해 매출은 13.2%, 이익은 3.0% 상회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5320억원)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4919억원)을 8.1% 웃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