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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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3일 3%대 급락해 5600선으로 밀려났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동반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4%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29포인트(3.59%) 떨어진 5648.7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날 인텔 쇼크에도 2% 넘게 올랐으나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코스피는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에 국제유가가 급락해 장 초반 상승했으나 기술주에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방으로 꺾였다.

특히 오라클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과 채권을 각각 100억달러어치 총 200억달러 규모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8.76% 떨어졌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에 국제유가와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했음에도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며 "시장은 금리 하락보다 AI 투자비 회수와 자금조달 부담에 주목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정규장 마감 무렵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298억원, 51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66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9500원(4.15%) 내린 21만9500원에, SK하이닉스는 7만4000원(5.03%) 하락한 13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삼성전기(-7.38%), SK스퀘어(-5.37%), LG에너지솔루션(-5.06%), 삼성생명(-3.86%), 현대차(-3.31%), 삼성물산(-2.21%), KB금융(-1.3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7포인트(4.08%) 내린 704.39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3억원, 23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31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오테크닉스(-8.56%), 주성엔지니어링(-7.68%), 원익IPS(-7.14%), 심텍(-6.73%), 리노공업(-6.14%), 에코프로비엠(-4.89%), 에코프로(-4.88%), 레인보우로보틱스(-4.00%), HLB(-2.4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