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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매출 17.5% 늘며 실적 견인
메모리값 상승·관세 환급 축소 겹쳐
영업이익률 31.1%…전분기比 1.5%P↓
○아이폰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견인
애플은 2일(현지시간) 올 3분기(회계연도 2026년 4분기) 매출이 1144억7700만달러(약 154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1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133억9000만달러를 약 1% 웃돌았다. 순이익은 307억1100만달러로 11.8%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2.10달러로 예상치인 1.99달러를 넘어섰다.실적을 견인한 것은 아이폰이다. 아이폰 매출은 575억83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7.5%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565억4000만달러보다 1.8% 많았다. 아이폰 역시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맥 매출은 23.7% 늘어난 107억9200만달러, 서비스 매출은 9.8% 증가한 315억7300만달러였다.
○반도체 공급난이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356억31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1.1%로 직전 2분기 32.6%보다 1.5%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이 늘어도 매출 100달러당 영업이익으로 남기는 돈은 줄어든 것이다.부품 공급난과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 애플은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서 첨단 반도체와 낸드플래시, D램의 수급 불균형으로 부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조달 비용도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으로 이런 영향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설명도 담았다.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메모리 비용이 4~6월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기존에 확보한 재고와 일부 비메모리 부품의 원가 하락, 제품 가격 인상이 부담을 일부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원가 부담은 매출총이익률에 나타났다.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이익의 비율인 매출총이익률은 2분기 50.1%에서 3분기 47.9%로 낮아졌다. 관세 환급에 따른 이익률 개선 효과가 약 2%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줄어든 영향도 겹쳤다. 회사가 공개한 환급 효과를 단순 차감해 비교하면 매출총이익률은 약 48.1%에서 46.9%로 하락했다.
연구개발비 증가도 영업이익률을 눌렀다. 3분기 연구개발비는 117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2.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31.6%와 비교해도 0.5%포인트 낮았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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