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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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1월 첫 거래일인 2일 장 초반 낙폭을 딛고 상승 전환해 2% 넘게 오르면서 5800선을 탈환했다.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됐으나 기관투자가의 매수 강도가 강해지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일부 완화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일조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28.34포인트(2.24%) 오른 5859.08로 거래를 마쳤다. 1.62%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99%까지 낙폭을 확대한 뒤 오전장에 상승 전환한 이후 추세를 굳혔다.

기관이 1조345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 반전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8836억원과 71억원어치를 팔았다.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물량이 포함된 기타법인도 541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연기금도 1699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가 지난달 30일 AI 투자 우려에 미국 증시가 급락한 여파를 피해간 모습이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 삼성전자(1.78%)와 SK하이닉스(3.81%)가 상승 반전해 나란히 강세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PC 수요 위축으로 인텔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에 대한 해석 변화가 있었다"며 "메모리 공급사의 가격 결정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인식이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소 완화된 점도 상승 반전을 이끈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 연구원은 "이란·카타르 도하 협상 진전과 미국 행정부의 외교 우선 발언에 중동 확전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고 말했다.

SK스퀘어(5.91%)는 대규모 배당 계획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효성중공업(13.32%) LS일렉트릭(7.35%) HD현대일렉트릭(5.18%) 등 전력기기주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98포인트(1.38%) 오른 734.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64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22억원과 31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심텍(6.08%) HLB(4.25%) 원익IPS(2.82%) 에코프로(2.22%) 주성엔지니어링(1.82%) 리노공업(1.6%) 알테오젠(0.71%) 등이 오른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0.14%) 등은 내렸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