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치르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올 연말 환율 움직임을 결정할 변수로 꼽힌다. 다만 전문가들은 각각 환율 하락과 상승 요인인 국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과 최근 국제 유가 상승 효과가 부딪치면서 환율 변동폭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30일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하락한 1334.3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3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기술주가 급락하고, 달러화도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월평균 환율은 6월 달러당 1527.3원에서 7월 1497.43원으로 내려온 뒤 8월 1406.3원, 9월 1359원으로 3개월째 하락했다.

외환시장은 3일 미국 중간선거와 6일 발표하는 미국의 10월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중간선거 이후 민주당이 상·하원 중 적어도 한 곳을 장악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 추진력이 약해질 수 있다. 재정지출 확대에 제동이 걸리면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줄어든다. 또 인공지능(AI) 기업의 감독 강화가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면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 원화 가치가 재차 상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