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전 르네상스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전 르네상스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1978년 고리 1호기를 지으며 원천기술을 전수받던 원전 후발국이 반세기 만에 원전 종주국 핵심 기업의 지분을 확보합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WEC) 주주 명부에 '팀코리아'가 이름을 올리기로 하면서입니다. 반세기 가까이 기술 종속 논란과 지식재산권 소송으로 얽힌 숙적의 안방 문을 직접 열고 들어가는 대반전입니다.

글로벌 메가 딜의 퍼즐은 지난 여름부터 물밑에서 긴박하게 맞춰지고 있었습니다. 지난 8월 25일자 본지 지면을 통해 '미국 정부가 한국에 웨스팅하우스(WEC) 지분 인수를 제안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을 당시만 해도 업계 안팎에선 "설마 한국이 WEC 지분을 인수하는 게 정말 가능하겠느냐"는 반신반의가 적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