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호황에 빚 털어낸 키옥시아…삼전닉스 따라 배당 늘린다
일본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업 키옥시아홀딩스가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질 무차입’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현금이 빠르게 쌓이면서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이어 배당에도 나설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키옥시아는 30일 저녁 2026년 4~9월 연결 실적을 발표한다. 회사가 제시한 7~9월 순이익 전망치는 1조2700억엔(약 1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1배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이날 함께 공개할 10~12월 순이익 전망치가 전년 동기의 18배인 1조5000억엔(약 12조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수 때 떠안은 빚…AI 호황에 재무구조 급변

실적 개선은 현금 창출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키옥시아의 4~6월 영업현금흐름은 약 8600억엔(약 7조31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4배로 늘었다. 이자부채에서 현금을 뺀 순이자부채는 마이너스 1867억엔(약 1조5870억원)을 기록했다. 보유 현금이 이자부채를 웃도는 실질 무차입 상태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