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영국 런던 의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EU 재가입’ 촉구 집회에서 시민들이 든 EU 깃발 너머로 의회의사당 북쪽 끝의 시계탑 빅벤이 보인다. EU 재가입 여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이를 가로막는 현실적 장벽이 만만치 않다. 격변하는 글로벌 질서의 변화 속에서 영국 국민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AFP연합뉴스
지난 14일 영국 런던 의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EU 재가입’ 촉구 집회에서 시민들이 든 EU 깃발 너머로 의회의사당 북쪽 끝의 시계탑 빅벤이 보인다. EU 재가입 여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이를 가로막는 현실적 장벽이 만만치 않다. 격변하는 글로벌 질서의 변화 속에서 영국 국민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AFP연합뉴스
2016년 6월 국민투표로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영국에서 10년 만에 EU 재가입 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7월 취임한 앤디 버넘 총리가 9월 말 노동당 전당대회에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는 득보다 실이 컸다”며 재가입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불이 붙었다.

총리가 EU 복귀 가능성을 공개 거론한 것 자체가 금기를 깬 일로 받아들여진다. 버넘 총리는 “끝까지 갈 수도 있다”면서도 국민투표는 아직 이르다는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영국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재가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11만 명 이상이 서명해 지난 12일 의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