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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매수 사이드카' 발동되기도
앤트로픽 상장 절차 공식화에 반도체 훈풍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09% 오른 5638.34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4.9%까지 상단을 높이면서 57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미국 기술주 훈풍에 올라탄 코스피는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3분53초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프로그램매수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지난 21일 이후 4거래일 만의 재발동이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앞서 이날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의 상장 절차 공식화에 AI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자극되면서 주요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앤트로픽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위한 증권신고서(S-1)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이번 IPO로 최대 2조달러(약 270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1000억달러(약 133조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화할 시 미 증시 데뷔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작동하면서 반도체 모음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82%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2.39% 오른 것을 비롯해 AMD(2.80%), 마이크론(2.98%), 브로드컴(2.33%)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60억원과 418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4040원 매도우위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23%와 5.18% 올랐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특별배당 기대감에 7.67% 급등했다. SK도 6%대 뛰었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 상장 절차 공식화에 장중 8%대 급등했으나 결국 1.94%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SK텔레콤은 2023년 앤트로픽에 1억달러를 초기 투자한 데 이어 이후 추가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지수도 2%대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29% 뛴 743.8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0억원과 153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은 2060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기업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6%대와 5%대 오른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 이오테크닉스, 리노공업, 원익IPS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는 일본계 회사의 인수설에 장중 15%대까지 뛰기도 했으나 회사 측이 부인하면서 6.81%로 낙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 오른 1323.7원을 기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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