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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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이 매출 기준을 못 맞추면 신규 조달 금리가 연 13%로 뛰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공개(IPO) 서류에서 공개된 최대 420억달러의 장비 임차료 조달 약정이다. 은행과 사모 자본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떠받치면서 성장 부진의 비용을 금리와 지분 희석에 반영하는 구조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출 미달 땐 조달 금리 9%→13%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전날 공개한 상장신고서에는 지난 3월 31일 브로드컴과 체결한 전환사채 매입계약이 첨부됐다. 앤트로픽이 특정 장비 리스의 분기별 임차료를 지급할 때 필요하면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 계약이다.

평상시 금리는 연 9%다. 계약상 매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간에 새로 발행하는 채권에는 연 13%가 적용된다. 기존에 발행한 채권의 금리가 일괄적으로 오르는 것은 아니다. 성장세가 약해져 추가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새 조달 자금의 이자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