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이미지 / 로이터 연합뉴스
앤트로픽 이미지 /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장 신고서를 제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빠른 속도로 증가했지만, 향후 '8000억달러'이상의 인프라 투자 약정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주주의 경영 통제권을 제한하는 지배구조도 상장 이후 기업가치 평가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 9월 누적 매출 330억달러...3분기 증가율은 둔화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300쪽이 넘는 상장신고서(S-1)를 통해 재무 실적과 투자 계획, 기업 지배구조, AI 기술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공개했다. 다음 달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앤트로픽의 종목코드는 'ANT'로 정해졌다. 이번 IPO는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앤트로픽의 장기 비전이 비상장 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주식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앤트로픽은 2021년 오픈AI를 떠난 창업자 7명이 'AI 안전성'을 중시하는 기업을 설립하면서 출범했다. 창업자들은 상장신고서에서 '인류의 장기적 이익을 위한 책임 있는 AI 개발이 회사의 핵심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러한 기업 문화가 우수 인재 확보와 장기적으로 가치가 높은 연구에 집중하는 데 경쟁력이 된다고 주장했다. 창업자 대부분이 회사를 떠난 오픈AI와 달리 앤트로픽은 창업진 7명이 경영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