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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2% 하락한 5499.05에 개장했다. 이후 낙폭을 빠르게 줄여 오전 9시10분 5546.71로 전 거래일 대비 0.06% 하락한 수준까지 회복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83억원, 기관이 78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2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스퀘어, 삼성전기는 보합, SK하이닉스는 2%대 상승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2%대, 현대차는 1%대 하락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도 각각 1% 안팎 약세다.
반면 삼성생명과 하나금융지주는 1%대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전기·전자, 제조가 강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금속과 증권,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화학 등은 약세다.
이번 주 시장의 최대 변수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높아졌지만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부각된 만큼 지난달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매파적 색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FOMC에서는 동결 자체보다는 향후 긴축 경로에 대한 케빈 워시 미 Fed 의장의 발언 수위가 중요하다"며 "추가 긴축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다면 연준 정책과 연계된 금리 경로의 불확실성을 일부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후반에는 실적 이벤트가 집중돼 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하이퍼스케일러가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AI 투자를 둘러싼 시장의 관심이 투자 규모에서 수익성과 현금창출 능력으로 이동한 만큼 대규모 설비투자(CAPEX)가 실제 클라우드 매출과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및 컨퍼런스콜이 증시 분위기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의 수요·가격 전망뿐 아니라 향후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수급 변화, 2027~2028년 이익의 지속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memo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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