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적 시즌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빅테크의 3분기 실적이 이번주 잇달아 공개된다. 시장 관심은 당장의 실적보다 내년 설비투자 계획과 실적 전망치(가이던스)에 쏠린다. 인공지능(AI)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는 기업이 얼마나 많은 이익을 거두는지가 주가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25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30일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메타를 포함하면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네 곳의 성적표가 모두 공개되는 것이다.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메타는 지난 21일 시장 추정치를 소폭 웃도는 3분기 매출(646억100만달러)을 발표했다.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도 기존 1300억~1450억달러에서 1350억~1450억달러로 하단을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이튿날 주가는 약 7% 급락했다. 3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이 2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데다 기업 신용위험 가능성을 보여주는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