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밖에서 보이는 월스트리트 표지판  /로이터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밖에서 보이는 월스트리트 표지판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투자은행(IB)이 스페이스X에 대해 실적 전망을 대폭 높이며 투자의견을 두 단계 상향하는 등 우주·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재평가에 나섰다. 반면 엔비디아와 코어위브에는 경쟁 심화와 자금조달 불확실성을 둘러싼 신중론도 제기돼 AI 관련주 안에서 평가가 갈렸다.

스페이스X 두 단계 투자의견 상향

23일 CNBC에 따르면 필립캐피털은 스페이스X를 ‘매도’에서 ‘매수’로 두 단계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5달러에서 250달러로 높였다. 슈퍼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사업 매출을 반영해 2026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56% 높인 451억달러로, 2027회계연도는 201% 상향한 1320억달러로 조정했다. 스페이스X의 성장축이 기존 우주 사업에서 대규모 컴퓨팅과 지능형 네트워크로 확대될 가능성을 반영한 평가다.

엔비디아에는 반대로 경쟁 심화 우려가 제기됐다. 시포트는 ‘매도’ 의견을 유지하면서 엔비디아가 강한 공급망 영향력을 활용해 단기적으로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은 인정했다. 다만 경쟁 압력이 커지고 있으며 공격적인 금융 패키지 제공이 이 같은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회사의 핵심 사업 전략 자체에서 긴장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코어위브 목표주가 하향 러시

코어위브를 둘러싼 의견도 엇갈렸다. 모건스탠리는 ‘동일비중’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99달러에서 70달러로 크게 낮췄다. 코어위브가 경쟁이 치열한 네오클라우드 시장에서 속도와 규모 측면의 선두 업체라는 점은 인정했지만 자금조달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미 계약된 용량을 실제로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가동 용량 8기가와트(GW)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시성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