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미국 블룸에너지가 연료전지 생산 장비 공급사를 뽑는 입찰을 열었다. 유럽 장비업체, 기존 공급사였던 글로벌 장비업체, 국내 반도체 장비사가 붙었다. 승자는 삼성전자에 반도체 장비를 납품하던 코스닥 상장사 코세스였다. 생산성이 기존 장비보다 20% 높았다.

그로부터 1년 반 뒤, 코세스는 올해에만 블룸에너지에서 20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 지난해 매출의 두 배가 넘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난이 블룸에너지의 주문을 키우고, 그 주문이 코세스로 흘러드는 구조다. 증권가는 블룸에너지 관련주 가운데 가장 먼저 돈을 버는 종목으로 코세스를 꼽는다.

블룸에너지 연료전지 '심장' 찍는 장비 독점 공급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세스는 11.52% 오른 3만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5일 2만7400원에서 닷새 만에 39.60% 급등했다. 엔비디아와 메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더 늘리겠다고 밝힌 데다 블룸에너지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7% 뛰면서 국내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이날 종가보다 43.79%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