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올라도 코스피는 급락…따로노는 한·미 증시, 왜?
한국 증시가 4% 가까이 급락해 5500선으로 되돌아갔다.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로 인공지능(AI)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강세를 나타낸 나스닥과는 정반대 흐름이 코스피를 지배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우려와 매크로 불안이 가중되면서 국내 증시에 상승 동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상승폭 반납한 코스피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2% 하락한 5533.7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5700 위로 잠깐 올라가는듯 했으나 10시 무렵부터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전날 반등 폭(3.29%)을 모두 반납했다. 장중 5485.98까지 밀리는 등 투자심리 악화가 뚜렷했다. 코스닥지수는 3.62% 하락한 764.10에 마감했다.

반도체 대형주의 낙폭이 뚜렷했다. 삼성전자는 4.03% 하락한 2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5.49% 내린 122만3000원에 마감했다. AI 투자에 대한 지속 가능성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날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다수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가 전날 자사주 매입을 종료하면서 수급 공백 우려를 낳은 것도 낙폭을 키운 요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