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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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현대차, 오픈AI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로봇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을 로봇에 접목한 ‘피지컬 AI’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로봇 실증 사업을 통해 기술력과 상용화 가능성이 입증되면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용화 속도 빨라지나?...로봇주 강세

20일 코스닥시장에서 빅웨이브로보틱스는 23.97% 급등한 1만8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이날 로봇 데이터 수집과 AI 학습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로봇 AI 개발 플랫폼 '하이퍼 파운드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향후 피지컬 AI 로봇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관측된다. 자율주행 로봇 제조사 에브리봇(9.22%)을 비롯해 올해 로봇 부품 시장에 뛰어든 유니테크노(6.67%), 앤로보틱스(6.58%), 삼현(3.04%), 티로보틱스(3.02%) 등 로봇 관련주도 같은 날 오름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7'을 겨냥해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대표 직속으로 로봇 사업을 전담하는 'RX사업추진실'을 신설하고 로봇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사업전략실 산하에 'RX사업전략팀'을 꾸리고 로봇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빅테크 기업들도 앞다퉈 로봇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로봇은 AI와 접목시 시너지가 가장 큰 분야로 꼽히기 때문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027년 시연을 목표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최근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사이버캡’이 테슬라 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로봇 사업의 중요성을 꾸준히 언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