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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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배터리주들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재편 기대에 일제히 급등했다. 북미 시장을 석권했던 중국 업체들이 미국 정부의 규제 및 관세제도 강화로 인해 사실상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증권가에선 전기차 캐즘(급격한 수요 위축)으로 인해 몇 년간 주가 부진을 이어온 배터리주가 북미 ESS 시장이라는 새로운 기회에 힘입어 수익성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

○삼성SDI 11% 급등…소재주도 동반 강세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11.70% 오른 5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7.20% 상승한 43만2000원, SK이노베이션은 7.24% 오른 16만3000원에 마감했다. 기관 투자가는 이날 국내증시에서 LG에너지솔루션(1320억원어치 순매수)와 삼성SDI(1163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들도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10.90% 급등했고, 코스닥시장에선 에코프로(+11.19%) 에코프로비엠(+8.33%) 엘앤에프(+7.26%) 등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산 견제, 관세에서 지분·공급망으로

이날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에 온기가 돈 배경에는 대만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의 보도가 있다. 이 매체는 이날 미국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고강도 규제와 관세, 지분 심사 강화로 중국 주요 ESS 업체들이 올해 미국 영업에서 사실상 집단 철수하는 수순에 돌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