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빈자리 채울 종목 없다…한국 증시 발목 잡은 쏠림
글로벌 증시에서 인공지능(AI) 투자 자금이 메모리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로 갈아탄 건 ‘실적 전망’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이 AI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숫자로 보여준 반면 메모리 기업의 이익 전망 상향세는 한풀 꺾였다. 메모리를 빼고 나면 한국 증시에서는 AI 밸류체인이 약하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을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종말론' 딛고 돌아온 美 소프트웨어

25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최근 한 달간 21.62%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3.64% 내리는 데 그쳤다. 나스닥은 소프트웨어 기업이 하방 압력을 줄여주고 있지만 코스피는 ‘메모리 비중 축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한 달(9월 23일~10월 23일)간 삼성전자 주가는 24.52%, SK하이닉스는 31.42% 하락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도 18.13%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서비스나우(12.91%), 마이크로소프트(4.78%), 세일즈포스(4.63%), 팰런티어(2.59%) 등 소프트웨어주는 일제히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