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데이터센터./ 한경DB
코어위브 데이터센터./ 한경DB
'인공지능(AI) 탄광의 카나리아.'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자 월가는 오라클과 코어위브에 이런 별명을 붙였다. 탄광의 유독가스를 먼저 감지하는 카나리아처럼, 빚과 순환거래로 몸집을 불린 AI 투자에 이상이 생기면 두 회사가 먼저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뜻이었다.

최근 신용시장에선 그 경고음이 부쩍 커졌다. 두 회사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세상의 모든 돈을 끌어오겠다"던 코어위브 회사채 가격은 급락했다. AI의 수요와 투자 수익성을 의심하던 시장이 이젠 AI 인프라 생태계를 지탱해온 자금 조달의 지속 가능성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다. 급부상한 코어위브발 신용 우려가 거품 붕괴의 전조인지, AI 확산의 성장통인지를 두고 논쟁이 치열한 가운데 AI 하드웨어 쏠림이 극심한 한국 증시는 더 크게 흔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