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 증시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3% 넘게 급락하며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76% 오른 5768.01에 마감했다. 그러나 여전히 60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 증시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3% 넘게 급락하며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76% 오른 5768.01에 마감했다. 그러나 여전히 60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초부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의 수익률을 줄곧 앞질렀던 코스피가 이번 급락으로 초과 수익을 사실상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수요의 변화가 밸류체인 하단으로 갈수록 증폭되는 '채찍효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에 코어위브발(發) 충격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 및 뉴욕증시에 따르면 지난해 첫 거래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코스피지수의 누적 수익률은 최근까지 SOX를 웃돌았다. 특히 반도체 랠리가 한창이던 올해 상반기엔 초과 수익 폭이 크게 확대됐다. 코스피지수가 9114.55까지 올랐던 지난 6월 22일 기준 누적 수익률은 279.94%로, 같은 기간 SOX 수익률(191.44%)을 88.50%포인트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 7~15일 코스피지수가 20% 넘게 급락하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다. 지난 15일 기준 코스피 누적 수익률은 131.53%로, SOX(130.63%)와의 차이가 0.90%포인트까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