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26년간 현대자동차그룹의 IT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며 쌓아온 역량이 로봇과 차량을 연결하는 경쟁력으로 재평가받으면서다. 공장과 로봇, 차량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관제탑’으로 역할을 넓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장과 로봇 잇는 제조 데이터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피지컬 AI를 핵심 신사업으로 점찍었다. 로봇 생산시설의 IT 인프라 구축부터 공장 시스템 연동, 양산 이후 유지보수 등을 아우르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2028년 제조시설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배치하는 것을 결정적 기회로 보고 있다. 그룹은 2030년에 아틀라스를 최대 3만대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가 거두는 관련 매출과 영업이익도 덩달아 늘어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 그룹 'AI 관제탑' 변신
현대오토에버는 2000년 그룹의 IT 시스템을 관리하는 오토에버닷컴으로 출범했다. 2021년 지도·내비게이션 업체 현대엠엔소프트와 차량 소프트웨어 업체 현대오트론을 합병하며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여기에 피지컬 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추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