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88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실수요자가 9억원 이하 아파트에 주목하고 있다. 정책자금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가격대인 데다 상대적으로 대출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다.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자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이용 가능한 정책대출의 매력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월세난 속에 내 집 마련으로 주거 안정을 꾀하려는 수요가 몰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9억원 이하’ 거래 비중 49%로 상승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5만36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6369건)보다 19.2% 감소했다. 6억원 이하 거래는 1만1676건에서 1만2306건으로 5.4% 증가했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한 비중은 17.59%에서 22.95%로 5.36%포인트 높아졌다. 9억원 이하 거래 비중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40.47%에서 49.0%로 8.53%포인트 상승했다.

 그래픽=양진경 기자
그래픽=양진경 기자
서울 집값 상승과 전·월세 매물 부족으로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정책자금 대출이 신혼부부와 20·30대 실수요자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중은행 상품보다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어서다. 다만 상품별로 신청 자격과 대상 주택, 대출 한도가 다른 만큼 조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