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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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국내외 증시는 중국의 경기 회복 강도와 미국 주요 기업의 수익성,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차례로 확인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19일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실물지표를 시작으로 미국에서는 넷플릭스와 테슬라가 실적을 공개한다. 국내에서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주 후반에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가 발표된다. 기업 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할 수 있는지와 함께 경기 확장이 물가 부담을 다시 키우는지를 살펴야 한다. 국내 증시 역시 개별 기업의 실적 기대뿐 아니라 금리와 원·달러 환율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中 3분기 성장률…한국 수출주로 온기 번질까

주 초반 관심은 중국에 쏠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3분기 경제성장률과 함께 9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생산과 소비, 투자 흐름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다.
관건은 성장률의 높낮이뿐 아니라 성장의 구성이다. 산업생산이 늘더라도 소비와 부동산 투자가 부진하면 경기 회복의 온기가 내수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반대로 소매판매와 투자까지 함께 개선되면 중국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
국내에서는 화학·철강 등 소재 업종과 중국 소비에 노출된 화장품·소비재 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중국 생산 확대가 한국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중국 내 수요가 충분히 늘지 않은 상태에서 공급만 확대되면 제품 가격과 수출 경쟁에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지표는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았는가’와 함께 ‘소비가 생산을 따라가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증시에서도 중국 관련 업종 전체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보다 수요 회복의 수혜 여부에 따라 차별화할 가능성이 있다.

22일 한은 금통위…금리 결정과 그다음 경로에 주목

국내 최대 정책 일정은 2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다.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통화정책방향 결정문, 총재 기자간담회가 국내 채권금리와 환율을 움직일 수 있다.
한은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인상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의 정책 대응 이후 물가와 경기, 금융안정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중요하다.
증시 반응은 금리 변경 여부만으로 결정되지 않을 수 있다.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추가 긴축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 시장금리가 오를 수 있다. 반대로 향후 정책 판단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 금리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될 여지가 있다.
성장주와 부동산 관련 업종은 자금 조달 비용과 할인율 변화에 민감하다. 은행주 역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효과와 차주의 상환 부담을 함께 평가받게 된다. 금통위 당일에는 업종별 주가뿐 아니라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23일 주요국 PMI…성장과 물가의 조합이 관건

주 후반인 23일에는 미국과 유로존, 영국, 일본 등의 10월 PMI 속보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4분기 초 기업 활동과 신규 주문, 고용, 가격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핵심은 경기와 가격 지표의 조합이다. 기업 활동과 신규 주문이 개선되는 가운데 가격 상승 압력이 완화된다면 기업 이익과 통화정책 양쪽에서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경기 지표가 강해도 판매가격과 투입비용이 함께 오르면 금리 부담이 부각될 수 있다. 지표가 약할 경우에도 물가 압력 완화보다 수요 둔화 우려가 더 크게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반도체와 수출주에는 글로벌 주문 흐름이, 성장주에는 미국 국채 금리의 반응이 중요하다. 다음주 증시는 중국의 실물 수요와 미국 기업의 수익성이 주가를 얼마나 뒷받침하는지, 중앙은행이 이를 어떤 정책 신호로 연결하는지를 확인하며 방향을 모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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