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인원을 탑승시킨 미국 벨의 다목적 헬기 ‘Bell 412’.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는 이 기종의 기수부와 꼬리 등 주요 동체 구조물을 제작해 벨에 직접 공급한다. 벨 홈페이지 캡처
무장 인원을 탑승시킨 미국 벨의 다목적 헬기 ‘Bell 412’.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는 이 기종의 기수부와 꼬리 등 주요 동체 구조물을 제작해 벨에 직접 공급한다. 벨 홈페이지 캡처
세계 70여 개국에서 소방·구조·인원 수송 등에 쓰이는 미국 헬리콥터 ‘Bell 412’. 이 헬기의 기수부와 꼬리 등 주요 동체 구조물은 경남 사천의 중소기업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가 만든다. 국내 대기업에 항공기 부품을 납품하던 회사가 미국 완성품 제조사 벨과 직접 거래하는 1차 협력사(Tier 1)로 올라섰다. 2024년 4월 첫 제품을 납품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최대 120대분의 동체 구조물 장기 공급계약을 발표했다.

손창환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대표는 지난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치공구부터 부품 제작, 구조물 조립까지 모두 할 수 있어 납기와 생산성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며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신뢰를 쌓았다”고 말했다.
벨은 지난해 매출 42억8200만달러를 기록한 미국 텍스트론 계열 항공·방산기업이다. 미 육군 차세대 장거리 강습항공기 사업에서 록히드마틴 계열 시코르스키·보잉 연합을 제친 회전익 항공기 제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