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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 개발한 노트북 ‘서피스 RTX 스파크 랩톱 울트라’와 미니 데스크톱인 ‘서피스 RTX 스파크 데브박스’ 를 전 세계에서 정식 출시했다. 젠슨 황 CEO가 지난 6월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에이전트(비서) AI' 시대를 열겠다"며 이 제품을 공개한 지 4개월 만이다.
RTX 스파크는 클라우드 서버 없이 PC에서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에 유출되면 안 되는 정보는 기기 내 AI로, 고성능 작업은 외부 AI로 처리할 수 있다. PC 내부에서 AI 모델을 가동하면 오픈AI나 제미나이 등에 개인정보가 넘어가지 않는 이점이 있다. AI 모델을 외부에서 돌릴 때 필요한 토큰(AI 연산 기본 단위) 비용도 필요하지 않다.
이를 통해 AI 모델 하나로 어도비 포토샵을 비롯해 구글 이메일, 캘린더 등 여러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서로 다른 AI 모델끼리 작업물을 실시간으로 주고받거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른 기기에 작업 결과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터와 개발자를 겨냥한 기술도 대거 접목했다.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도 8K급 화질의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다. 최대 90GB 규모의 3차원(3D) 렌더링이 가능하다. 영상의 잡음을 제거하거나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부각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저화질의 영상을 초고화질급 60FPS(초당 프레임) 영상으로 바꿀 수 있다. 또 코딩부터 테스트, 프로토타이핑까지 하나의 기기에서 수행할 수 있다. 이외에 초고화질을 요구하는 최신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그래픽 성능을 개선했다.
RTX 스파크는 16일부터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MS의 공식 홈페이지와 주요 판매처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젠슨 황 엔CEO는 "RTX 스파크는 크리에이터, 개발자, 게이머에게 새로운 세대의 윈도우 PC"라며 "AI 에이전트까지 고려해 설계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비싼 가격이 허들로 꼽힌다. RTX 스파크는 노트북 기준 2599달러(약 347만원)부터 시작한다. 지역과 국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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