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지수와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로 장을 마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33.96포인트(4.46%) 급등해 794.78로 마감했다. 2026.10.16 / 사진=연합뉴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지수와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로 장을 마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33.96포인트(4.46%) 급등해 794.78로 마감했다. 2026.10.16 /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7003.74로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15일 5554.22까지 내리 하락했다. 이 기간 낙폭은 20.7%. 지난 7월의 폭락장 기간 어느 때와 견줘도 더 깊었다. JP모간은 "최근 코스피 하락 속도는 코로나19 당시의 극단적 하락에 가까웠다"며 "과매도 후 단기 반등이 나올 때가 됐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최저점 수준으로 내려왔지만 이익 사이클은 아직 꺾이지 않았다"며 "한국 주식의 위험 대비 기대수익이 여전히 유리하다"고 했다.

급락한 코스피의 '극단적 저평가' 매력에 주목하는 시각이 다시 월가에서 힘을 얻고 있다.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지는 동안에도 인공지능(AI) 투자와 메모리의 이익 전망은 오히려 더 좋아졌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16일 코스피의 12개월 목표치 1만2000을 고수했고, JP모간도 한국 메모리에 대해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다만 최근 급락의 주범인 '매수 공백'과 AI 투심 악화가 풀리지 않으면 진정한 반등은 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도 뒤따랐다.

"실적 아닌 수급 문제"

팀 모 골드만삭스 아태 주식전략 총괄은 이날 "AI 하드웨어의 장기 사이클에 대한 확신과 한국 기업의 이익 전망은 변하지 않았다"며 코스피 목표 1만2000을 유지했다. 이날 종가(5668.05)를 기준으로 향후 1년간 상승 여력이 112%에 달한다는 계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