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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베이징 대테러 포럼에서 총기 탑재 로봇개와 휴머노이드 등 첨단 무인 장비를 공개하며, 저비용 로봇의 집단 작전과 인간·기계 협업을 통한 대테러 작전의 무인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람 대신 로봇이 테러범 잡는다
中이 공개한 미래의 대테러 작전
중국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군사·치안 분야에 접목하면서 대테러 작전의 무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러 대의 저비용 로봇을 동시에 투입하는 집단 작전과 인간·로봇 협업이 차세대 대테러 기술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값싼 로봇 수십 대로 정밀 타격
1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베이징에서 만리장성 국제 대테러 포럼을 개최했다.중국은 2016년 시작한 만리장성 국제 대테러 포럼을 통해 도시와 산악 지역의 대테러 작전, 특수 저격, 무인 전투체계 등으로 논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창설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AI와 무인 장비가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중국이 축적한 로봇과 드론 기술이 실제 대테러 작전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가 향후 기술 개발의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무인 장비들의 집단 작전 능력이다. 중국은 여러 대의 로봇이 정찰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목표물에 대응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드론을 탐지하고 요격하는 AI 기반 고속 요격기와 레이저 방어체계도 등장했다.
소형 무인차량은 정찰과 물자 수송, 폭발물 처리 등 임무에 따라 장비를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외국 대표단은 무인 정찰과 정밀 대응 기술에 관심을 보였으며 일부는 중국의 AI 기반 대테러 장비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
저비용 로봇의 집단 작전 주목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도 주요 연구 과제로 제시됐다. 이 관계자는 현대 대테러 작전이 법률과 작전 규범의 제약을 받는 만큼 대규모 파괴를 수반하는 공격은 용납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목표물만 정확하게 타격하고 부수적인 피해를 줄이는 기술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수작전 요원과 무인 장비가 공동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인간·기계 협업 역시 향후 핵심 개발 방향으로 꼽았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62개국과 국제기구에서 320여명의 대표가 참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일부 국가에서는 소장급과 준장급 장성이 대표단을 이끌었다. 국제적십자위원회와 지역 해적퇴치 협력기구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올해 포럼에서는 AI 시대의 대테러 역량 강화와 주요 시설 방호, 국경 침투 차단, 해상 테러 방지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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