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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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5일 장 초반 6% 넘게 폭락해 5600선까지 밀리면서 불과 이틀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에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재차 확산하면서다.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67.1포인트(6.11%) 내린 5641.71을 기록하고 있다. 5.59%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키워 오전 9시7분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2거래일 만에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9828억원 매도 우위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1억원과 9514억원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도 금리 인상 공포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09%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11%와 1.88% 밀렸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전문가 전망치(3.6%)를 웃돌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7%와 8% 넘게 급락하고 있다. 거시경제(매크로) 우려에 더해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확산하면서다.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과도한 차입이 부각된 가운데 정보기술(IT) 전문 리서치업체 가트너가 AI 투자 수익률이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경고한 영향이다.

이밖에 SK스퀘어,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기, 현대차,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SDI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모두 파란불을 켰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장보다 56.18포인트(6.82%) 내린 767.7을 나타내고 있다. 4.79%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 역시 하락폭을 키워 오전 9시12분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120억원 매도 우위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8억원과 82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성엔지니어링, 레인보우로보틱스, HLB, 리노공업, 이오테크닉스, 원익IPS, 심텍 등이 일제히 하락세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