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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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앤트로픽의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CPN)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프리퍼드'(preferred) 등급을 획득했다. 앤트로픽과 협력을 강화해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앤트로픽으로부터 클로드 도입과 구축 역량을 인정받아 CPN 프리퍼드 등급을 획득했다. CPN은 앤트로픽이 시스템통합(SI) 기업과 AI 기업, 컨설팅 업체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공식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클로드 전문 인력과 고객 프로젝트 수행 경험 등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프리퍼드 등급은 전 세계 4만개 이상 파트너사 가운데 50곳 미만에만 주어진다.

LG CNS는 클로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 약 140명을 확보했다. 클로드를 활용해 실제 서비스를 구축한 사례도 약 20건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클로드 도입 전략 수립부터 시스템 구축과 운영까지 지원하고 있다.
사진=앤트로픽 홈페이지 캡쳐
사진=앤트로픽 홈페이지 캡쳐
AI를 활용한 대규모 IT 시스템 현대화 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LG CNS는 최근 외부 고객사의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을 앤트로픽의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를 활용해 약 7개월 만에 전면 재구축했다. LG CNS에 따르면 20년간 운영된 기존 시스템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2913개 가운데 2888개(99.1%)를 새로운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클로드 코드를 활용해 기존 시스템의 구조와 업무 처리 방식을 분석하고 전환 작업을 효율화했다는 설명이다. 노후 IT 시스템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AI를 활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기업들의 클로드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LG CNS도 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는 앤트로픽과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23년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앤트로픽에 투자했다. 지난 6월에는 기업용 AI 서비스인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전사적으로 도입했다. 사내 시스템과 연계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임직원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은 "앤트로픽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의 AI 전환(AX)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