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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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정체에 눌렸던 국내 배터리주가 반등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 회복이 더딘 사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와 미국의 전력망 '탈(脫)중국' 정책이 K-배터리의 새 동력이 됐다. 단, 최근 주가 상승폭이 이미 컸던 만큼 ESS 수주를 이익으로 연결할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호실적에도 전기차 회복 '아직'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0.9% 하락한 39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이날 하루에만 3.5% 급락한 데 비하면 선방했다. 지난 8일 발표한 3분기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LG엔솔은 3분기 영업이익 7560억원을 거둬 시장 예상치를 두 배 웃돌았다.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4169억원을 제외해도 '깜짝' 실적이었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을 봐도 K배터리의 반등은 뚜렷하다. LG엔솔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12.8%, 12.1% 상승했다. 올 들어 이미 114% 뛴 삼성SDI도 최근 한 달 5.3% 상승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4.3% 하락한 코스피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