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넘친다”던 엔비디아…AI 투자 빼니 217억달러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업에 대한 전략적 지분투자를 사실상 사업 확장을 위한 자본투자로 보기 시작하면서 자사주 매입에 쓸 수 있는 현금 규모를 다시 계산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통적인 잉여현금흐름(FCF)에는 지분투자가 빠져 있어 엔비디아의 실제 주주환원 여력을 과대평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달 28일 자사주 매입 한도를 1500억달러 늘려 총 2350억달러로 확대하면서 “전략적 용도를 차감한 초과 잉여현금흐름을 자사주 매입과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배당 형태로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전략적 용도를 차감한’이라는 표현으로, 회사가 다른 기업에 투입하는 현금도 주주환원 가능 재원을 줄이는 요소로 보겠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