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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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 반등과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힘입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대규모 경유 공급에 합의하고 대러시아 제재를 일부 완화했다. 다만 국제유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미국 국채금리도 연 5%를 웃돌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도 반도체주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 등이 증시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1.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3대 지수 동반 상승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23.31포인트(0.83%) 상승한 51,654.9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59% 오른 7,811.54, 나스닥지수는 0.64% 상승한 27,366.17을 기록했다. 전날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성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던 기술주들이 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마이크로소프트(2.38%)와 아마존(3.29%)이 상승했고, 팔로알토네트웍스(5.09%)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4.57%) 등 소프트웨어·보안주도 강세를 보였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다소 완화된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러시아와 경유 공급 확대에 합의했다. 다만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연 5.2%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지난주 S&P500지수는 1.2%, 다우지수는 0.9%, 나스닥지수는 0.6% 상승하며 주간 기준으로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2. 트럼프, 러시아산 경유 480만t 공급 합의…유가 안정 효과는 의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규모 경유 공급에 합의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가 미국과 세계 시장에 경유 30만t 이상을 즉시 공급하고 11월 중 50만t, 이후 100만t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정유시설 상황에 따라 300만t을 더 공급하는 방안까지 포함하면 전체 물량은 480만t에 이른다. 미국 재무부도 러시아산 경유 거래와 수입을 내년 4월 7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제재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