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 후반까지 하락하며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물가 지표에 따라 이번주 환율이 13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 8일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하락한 1338.5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133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10일(1339.2원) 후 한 달 만이다. 프랑스의 재정난이 가속화하는 등 유럽연합(EU) 지역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이어갔지만, 원·달러 환율은 국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수요가 계속된 영향으로 떨어졌다.(원화 가치 상승)

외환시장은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물가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오는 14~15일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각각 발표된다. 최근 재상승한 국제 유가를 반영해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져 달러 강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 달러 강세 압력이 누그러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