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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CEO는 지난 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 DS부문 주요 경영진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협력할 것"이라며 "아주 좋은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수 CEO가 서초사옥에서 전 부회장을 만난 건 약 7개월 만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관련해서도 "전반적으로 매우 폭넓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 CEO는 이번 한국 방한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로 '메모리 공급난'을 꼽았다. AI 열풍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공급망 생태계가 더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수 CEO는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MD 게이머 데이' 직후 "한국을 다시 찾은 이유는 공급과 파트너십을 아울러 한국 생태계가 극도로 중요했기 때문"이라며 "공급망이 복잡한 현시점에는 3~5년을 내다보고 협력사와 함께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와의 '밀착 협업'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수 CEO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전반에 걸쳐 삼성전자와 협력 기회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고, 양산 확대(램프업)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MD의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 MI455X' GPU(그래픽처리장치)에 쓰이는 HBM4의 우선 공급자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AMD의 협력 성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TSMC의 첨단공정 생산능력이 사실상 포화 상태인 만큼 AMD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로 협력 생태계를 넓힐 수 있어서다. 두 회사는 AI 메모리 반도체 공급 확대와 관련한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 CEO는 "HBM 파트너십을 한 세대가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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