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타워. 사진=한컴
한컴타워. 사진=한컴
문서 편집기인 '한글'을 만든 회사 한컴이 인공지능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투자정보 도우미(서비스) 에픽AI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컴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986억 원, 영업이익은 310억 원(영업이익률 31.5%)이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 매출은 134억 7000만 원으로,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인공지능 매출(89억 원)을 넘어섰다.

미국으로 향하는 한컴

'한글'로 유명한 한컴이지만 최근 주력하는 분야는 한글이 아니다. 한컴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업무를 도와주는 '노마디안'을 개발해 미국에 판매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노마디안은 혼자 사업하는 사람에게 인공지능 직원들(에이전트)로 꾸린 '가상 회사'를 빌려주는 상품이다.

사용자는 자료(데이터) 분석가, 홍보물 기획자(콘텐츠 마케터)처럼 직무별로 준비된 인공지능 직원을 채용해 조직(팀)을 꾸리고, 3차원 가상 사무실에서 업무를 맡길 수 있다. 지시는 평소 말하듯 하고, 최종 승인은 사람이 하는 형식이다. 한컴의 문서 기술을 살려 보고서, 제안서, 발표자료 작성까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