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포항공장 ‘형강 누적 생산 2500만톤 달성 및 디-메가빔(D-Mega Beam) 생산 안정화 기념식’ 대표이사 축사.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 포항공장 ‘형강 누적 생산 2500만톤 달성 및 디-메가빔(D-Mega Beam) 생산 안정화 기념식’ 대표이사 축사. 사진=동국제강
철강기업인 동국제강이 1만원선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6일 장 초반 1만8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분을 내주면서 9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말 기록한 52주 최고가(1만8070원)와 비교하면 아직 45%가량 낮다. 다만 여름철 8,000원 안팎까지 떨어졌던 데서는 20% 넘게 회복했다. 증권가 의견은 두 가지로 모인다. 3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라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것, 그리고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투자로 봉형강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고 주가가 지나치게 싸다는 것이다.

4월 급등 → 여름 급락 → 실적 반등, 롤러코스터 주가

올해 주가는 크게 세 구간으로 나뉜다. 첫 구간은 4월 말 급등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9% 늘었다. 이 '깜짝 실적'에 주가는 4월 2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올랐다. 4월 29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될 만큼 치솟아 1만8000원선을 찍었다.

하지만 급등장은 오래 가지 못했다. 동국제강 주가는 5월 중순 1만3000원 안팎까지 밀렸다. 코스피 조정이 시작된 후에는 하락세가 가팔랐다. 7월 초에는 8500원 수준까지 떨어졌고, 시가총액은 4227억원으로 줄었다. 매출의 약 60%를 국내 건설에 의존하는 사업 구조가 약점으로 부각됐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압박 우려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