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가 투자한 하남 데이터센터 전경
맥쿼리인프라가 투자한 하남 데이터센터 전경
한때 고배당주로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맥쿼리인프라가 주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도로와 터널 등 교통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기존 포트폴리오를 데이터센터 등 신규 자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최대 투자포인트였던 분배금 규모가 줄어든 탓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맥쿼리인프라가 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흐름 개선 시점을 두고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분배금 감소 반영한 주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맥쿼리인프라는 전 거래일보다 60원(0.61%) 내린 9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종가 1만1250원보다 13.5% 낮다. 올해 상반기 주당 분배금은 35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원 줄었다. 증권가가 예상하는 연간 분배금 700원을 적용하면 현 주가 기준 세전 분배수익률은 7.19%다. 다만 지난해 지급한 760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7.81%는 올해 기대할 수익률과 차이가 있다.

맥쿼리인프라는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는 상장 인프라펀드다. 사업시행법인에 지분과 대출 형태로 투자해 받은 배당·이자를 주주에게 분배한다. 부동산투자회사(리츠)와 유사하지만, 법적으로 다른 형태의 투자대상이다. 제조업체처럼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률만으로 평가하기보다 투자자산에서 실제 회수할 현금과 사업 잔여기간을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