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의 지난해 대외직접투자는 2135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과 서방의 관세·규제 장벽 속에서 기업 인수보다 아시아와 신흥국에 생산기지와 물류·판매망을 직접 구축하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 전략이 바뀌고 있다. AFP
중국 기업의 지난해 대외직접투자는 2135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과 서방의 관세·규제 장벽 속에서 기업 인수보다 아시아와 신흥국에 생산기지와 물류·판매망을 직접 구축하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 전략이 바뀌고 있다. AFP
중국 기업의 해외 투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과 공급과잉으로 성장 돌파구가 필요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관세·규제 장벽까지 높아지자 중국 기업들이 생산기지와 판매망을 해외로 옮기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낸 결과다.

과거처럼 서방 기업을 인수해 기술과 브랜드를 확보하는 방식보다 아시아와 신흥국에 공장과 물류망을 직접 구축해 현지 생산과 시장 접근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 강화가 중국 자본의 해외 진출을 위축시키기보다 투자 방식과 목적지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판 글로벌 공급망 재편

중국 상무부와 국가통계국, 국가외환관리국이 최근 공동 발표한 2025년 중국 대외직접투자 통계공보를 보면 지난해 중국의 대외직접투자(ODI)는 2135억8000만달러(약 291조원)로 전년보다 11.1% 증가했다. 종전 최고치였던 2016년을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