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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30일 이사회에서 50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최대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최대주주인 한화자산운용과 그 모회사인 한화생명이 참여한다. 신종자본증권은 사모 영구채 형태로 발행한다.
회사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 기반과 사업 운영 여력을 확보하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입을 위한 발판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기준 한화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2634억원이다. 이번 자본확충을 마치면 종투사 지정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넘어선다. 이를 2년간 유지하면 종투사로 지정될 수 있다. 종투사가 되면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200%로 늘어나고 헤지펀드 전담중개업무 등도 가능해진다.
회사 측은 조달 자금을 자산 운용 및 리테일 확대 등 기존 주력 사업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디지털자산 자체 플랫폼 구축과 블록체인 인프라 확보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등 다양한 성장 기회를 검토할 예정이다.
증권사 간 자본 확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초 1조 50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우리투자증권도 지난 5월 약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키움증권도 지난 18일 약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자본 규모가 곧 신용공여 한도와 기업금융(IB) 영업 여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증권사들이 잇달아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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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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