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의 대형 유조선들 / 사진=연합
호르무즈 해협의 대형 유조선들 / 사진=연합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막아 세계 원유 공급을 압박해온 이란의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중동 주요 산유국의 원유 수출이 전쟁 이후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이란이 항만·정유시설 등을 겨냥한 군사적 확전으로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이 새로운 위험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해군과 걸프 산유국들이 이란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회피하는 능력을 높이면서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유조선이 증가하고 있다. 원유 데이터업체 케이플러는 지난주 기준 호르무즈 해협과 우회 노선을 통한 중동 원유 수출량이 전쟁 이전의 80%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집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주요국의 이달 원유 수출은 하루 약 1300만배럴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많았다. 2월 수출량은 하루 약 1900만배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