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코스피가 추석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첫 거래일 2% 넘게 떨어지며 6900선을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5%대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코스닥은 HLB의 상한가와 이차전지주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28일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1.18포인트(2.70%) 내린 6889.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33% 내린 7057.86으로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605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2263억원, 1조17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43% 내린 27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5.05% 하락한 176만80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은 휴장 기간 발생한 글로벌 증시 관련 이벤트가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반도체 대형주 주가에 강한 하방압력이 걸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0포인트(0.25%) 오른 846.5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844.48)보다 1.00포인트(0.12%) 오른 845.48에 출발했다. 이후 장중 861.15까지 올랐다가 841.23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주식시장에선 반도체 업종 약세가 뚜렷했다"며 "미국채 금리 급등 부담이 확대된 데다 오라클의 데이터센터 사업 지연 소식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와 관련해선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내년 미국 기업공개(IPO) 추진설에 중복 상장, 소액주주 가치 훼손 우려가 제기된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memo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