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가 깨운 AI 부품주…코스피 주춤해도 PCB는 질주
메타의 소비자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 흥행으로 국내 증시에서 인쇄회로기판(PCB)과 패키지기판,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전력 인프라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는데도 일부 기판주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지켰다. 다만 범용 MLCC와 전력기기주는 종목별 주가 차이가 컸다. 증권가에서는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실질 수혜와 단기 테마성 매수를 구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코스피 상승폭 반납에도 기판주 급등

22일 코스피지수는 0.15% 오른 7017.91에 마감했다. 미국 기술주 훈풍에 2.2% 상승 출발해 장중 7171.44까지 올랐지만 개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분을 대부분 내줬다. 개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조6000억원, 12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6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자금으로 대표되는 기타법인 매수세(1조6677억원)이 사실상 시장을 지탱했다는 평가다. 상승 종목은 382개로 하락 종목(462개)보다 적었다.

대형 반도체주의 흐름도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91% 오른 27만6500원에 마감했지만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1.50% 내린 18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