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공습에 내리막길을 걷던 영화관 업체가 일제히 반등했다. ‘왕과 사는 남자’ ‘오디세이’ 등 흥행작이 잇달아 나오자 관객 수와 매출이 동반 증가한 영향이다. 영화관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아이맥스(IMAX) 등 특수상영관이 객단가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객 1인당 매출 1만원대 돌파

20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CJ CGV의 지난달 신용카드 결제액(추정치)은 61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1.6% 급증했다. 2022년 8월 이후 월별 기준 4년 만의 최대치다. CJ CGV 결제액은 2023년(-19.03%)부터 2024년(-40.73%), 작년(-22.76%)까지 3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하다가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CJ CGV 주가는 최근 3개월간 14.3% 상승했다.

연합뉴스/유니버설픽처스/그래픽=양진경 기자
연합뉴스/유니버설픽처스/그래픽=양진경 기자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결제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롯데시네마에서 결제된 신용카드 금액은 29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2.9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메가박스 결제액(185억원)도 76.38% 증가했다. 관객 수보다 매출이 더 가파르게 늘었다. 한경에이셀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영화관 매출은 2070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8월(2089억원) 수준으로 회복됐다. 반면 관객 수는 1950만 명으로 2019년 8월(2479만 명)의 78%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