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숲길 모습. 한경DB
경의선 숲길 모습. 한경DB
불과 15년 전까지 서울 마포구 연남동을 남북으로 가르며 경의선이 지나던 철길은 현재 서울의 대표적인 산책로이자 중심 상권으로 자리매김했다. 경의선과 공항철도가 지하화한 이후 기존에 철도가 지나던 지상에 6.3㎞ 길이의 경의선숲길이 만들어지면서다. 철도 소음과 지역 단절을 일으키던 공간에 나무가 심어지고 사람들이 모이자 홍대 상권은 연남동까지 확장됐다. '연트럴파크'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서울 곳곳에 '제2의 연트럴파크'가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2024년 10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추진계획'을 내놓고 서울을 지나는 지상철도 67.6㎞를 지하화하겠다고 밝혔다. 6개 노선, 39개 역이 대상이다. 선로부지 122만㎡에는 대규모 녹지 축을 만들고 역사 부지 171만5000㎡는 업무·상업·문화시설 등으로 복합개발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