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한국경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한국경제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 이벤트를 소화하며 2%대 반등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동반 '사자'세를 보인 가운데 인공지능(AI) 밸류체인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78.82포인트(2.66%) 오른 6894.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를 딛고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모음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14% 뛰는 등 기술주가 반등을 주도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소폭 하락하는 등 국제유가도 다소 진정됐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날보다 9bp(1bp=0.01%포인트) 떨어진 4.93%까지 내려가는 등 채권시장도 안정세를 보였다.

장중에는 일본은행도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 중인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정책 금리를 현행 1.0% 정도에서 1.25% 정도로 0.25%P(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이로써 일본의 기준금리는 1995년 이후 31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5030억원과 424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 투자자는 3조5870억원 매도우위였다.

반도체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3.37%), SK하이닉스(6.42%), 한미반도체(4.66%) 등이 상승했다. SK스퀘어(7.04%), 삼성전기(4.36%), LG이노텍(4.93%) 등도 오름세였다.

미 전력망 수주 기대감에 가온전선(25.53%), 대한전선(11.13%), LS(7.07%), 산일전기(5.22%) 등이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94포인트(0.6%) 뛴 827.12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20억원과 120억원 순매수였다. 외국인은 440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닥시장에선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성호전자(24.07%), 대한광통신(13.58%), 기가비스(13.1%), RFHIC(12.55%), 두산테스나(9.13%), RF머트리얼즈(7.17%), 케이엠더블유(6.93%) 등이 급등했다.

오름테라퓨틱은 기술이전 신약의 임상 중단 소식에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원 오른 1383.3원을 기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