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가른 아시아 통화…원화·대만달러 강세, 루피·페소 약세
인공지능(AI)·반도체 붐이 아시아 통화의 희비를 가르고 있다. 한국과 대만처럼 반도체 수출 경쟁력이 높은 국가·지역의 통화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필리핀과 인도 등 반도체 호황의 혜택이 제한적인 국가 통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금리나 금리 인상보다 반도체 수출과 투자 유입이 통화 흐름을 좌우하는 모습이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국제유가 상승이 본격적으로 의식되기 시작한 초기에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7월 말 이후 흐름은 뚜렷하게 갈렸다. 원화는 달러 대비 4% 넘게 상승한 반면 필리핀 페소는 2% 이상 하락했다.